김과장의 가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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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다녀 보면..... 일상 출장 여행

거의 일년 만에 블로그에 와 봤습니다.
아주 가끔 들려 방문자가 있나 확인 해 보곤 했는데 아직도 이런 구석진 곳까지 오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일 인기 좋은 글이 "목공을 어떻게 배우나"와 "목공방 사업으로써의 고찰"이라는 포스팅이더군요.
그만큼 몇 년사이에 목공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블로그 문패가 "김과장의 가구 만들기"입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과장이었고 이제 부장이니 세월이 빠른 건지 진급이 빠른 건지 -_-; 알 수가 없군요. 전자라 믿고 싶습니다.

지난 일년간 아이를 돌보느라 목공 또한 손을 놓은 상황입니다.
그동안 만든 가구들을 집안에서 사용해 보며 튼튼한지 하자는 없는지 계속 확인 하는 시간이었다 자위해 봅니다.

직업이 직업인 지라 일년에 한번씩은 멀리 출장을 다녀 옵니다.
이번에도 유럽을 다녀 왔습니다만 다녀 오면 매번 그들의 자연환경과 멋진 동네 풍경에 마음을 뺏기고 돌아 오기 일쑤지요.

어느 날 저녁 독일의 시골 식당을 갔는데 건물이 700년도 넘은 곳이더군요. 물론 주인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아직도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그들의 풍경이 참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점점 요리, 목공, 건축 같은 실생활에 밀접한 직업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 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파트, 스마트폰, 대규모마트, 치킨집으로 상징 되는 소위 말하는 "압축경제성장"의 모습들이 많지만 점 점 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이라 믿습니다.

밀로드라는 브랜드를 5년이 넘게 잘 지키고 있는 유정민씨의 블로그에 처음 가구 제작을 업으로 삼게 된 이유가 "오래 쓸 수 있는 꼭 필요한 물건들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취지였다는 글을 남기셨더군요. 이런 분들이 많아 질 수록 대량생산과 과소비의 문화에서 소량 다품종 생산, 지역 생산 소비 같은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을 것입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글도 잘 안써지고 하니 이번 유럽 출장 때 찍은 사진 몇 장 투척해 봅니다.

전라도 평야 같은 넓은 땅 전체가 라벤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직 개화기가 아니라 보랏빛이 희미하지만 참 생경한 풍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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