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의 가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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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원목 책상> 10인용 원목 테이블 책상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이번엔 지금까지 만들었던 테이블 중에서 가장 큰 테이블입니다.

무려 길이가 2400mm 폭이 1220mm입니다. 거의 집성판 한 장 전체가 테이블의 상판이 되겠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집성판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테이블 싸이즈라 할 수 있지요.
양쪽 끝 부분에 2명이 앉으면 최대 12명까지도 마주 볼 수 있는 테이블 싸이즈입니다.

이런 싸이즈의 원목 테이블은 의외로 시중에서 찾아 구입하기도 힘들어요.
왜냐 하면 대량생산이나 배송, 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최근 많은 분들이 거실을 서재로 바꾸고 있고 디자인,일러스트,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큰 테이블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봅니다

아는 분이 식탁, 작업공간, 회의 테이블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큰 테이블을 거실 한 가운데 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제작에 들어간 테이블입니다.

재료 : 엘더 집성판 두께 26mm, 2400 x 1200 mm 1장 + 조금 더, 엘더 각재 60 x 60mm
마감 : 독일 아우로사 오렌지 오일 129번, 2회 실시 예정



테이블 상판입니다. 이미 가공이 잘 된 상태라 옆면을 대패로 다듬어만 주고
모서리를 약간 둥글게 깍아 준 다음 샌딩 작업을 합니다.




상판 밑에서 기둥과 상판을 연결,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에이프런입니다.
프레임이라고 안 하고 에이프런이라고 하더군요.

양쪽 모서리에 기둥과 에이프런을 연결 해 줄 ㄱ자 하드웨어를 사용했습니다.
원목 가구라고 해서 꼭 하드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물론 전통 목가구를 만들 때는 결구법이나 짜맞춤을 써야 겠지요.

하지만 기계와 하드웨어가 발달한 상황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꼭 짜맞춤같은 고급 기술로 제작하겠다 고집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적재 적소에 정확한 하드웨어를 쓰면
더욱 더 튼튼하게 만들고 조립, 분해가 쉬운 효율적인 가구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잘 만들어 오래 오래 쓰는 것이지요.




에이프런의 모서리 부분에 들어 갈 하드웨어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가운데 두 구멍으로 기둥과 결합할 나사가 체결 되게 됩니다.

에이프런의 중간 중간에 둥근 모양의 홈이 보이는 데
이 부분에 들어 갈 하드웨어가 상판의 수축,팽창을 허용하면서 에이프런과 상판을 밀착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전에 올린 포스팅에서도 사진이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큰 상판 테이블은 여름,겨울을 지나며 수분을 흡수 방출하게 되고
이에 따라 최대 10mm정도의 폭이 수축,팽창 할 정도로 변이량이 큽니다.

만약 테이블 기둥이나 에이프런을 상판에 움직이지 못하게 그냥 나사로 고정 시키면
상판이 이 수축,팽창을 하면서 어느 부분에서 쪼개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테이블 상판이 쪼개지거나 금이 간다는 것은 테이블의 기능상 최악의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큰 테이블을 제작할 때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상판을 고정시켜 주면서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이율 배반적인 두가지 특성을 다 만족해 주는 최적의 설계와 제작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머지 작업 사진들은 조만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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