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의 가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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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원목 책상> 마무리 그리고 설치 쇼파와 테이블


이 주전 쯤 완성해서 설치까지 마쳤습니다.
1톤 트럭을 불러 옮긴 후 예상치 못 한 일이 벌이지고 말았습니다.
책상이 워낙 크다 보니 빌라 복도 안에서 회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민 고민 끝에 사다리차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사다리차를 조금 저렴하게 이용하긴 했지만 추가 비용을 지출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주인은 너무 맘에 든다며 그 정도는 괜찮다고 좋아 하더군요. 므흣~

마무리 제작기로 넘어가면...

테이블 다리 윗 부분에서 에이프런이 교차 되는 지점을 절단 합니다.
위에 보이는 기계는 Band saw입니다.
45도를 맞추기 위해 공방에서 만든 지그를 빌렸습니다. 아주 유용하네요.



테이블 다리와 에이프런을 가조립하고
하드웨어를 삽입 한 후 볼트가 들어갈 자리를 표시합니다.
가끔 이렇게 직접 가조립해보고 표시하는 것이 더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다리와 ㄱ자 하드웨어를 고정 시켜 줄 볼트가 삽입 될 구멍을 뚫습니다.
드릴을 이용했고 여기서도 45도를 맞추는 지그가 유용하게 사용되네요.



볼트를 끼워 보니 잘 맞습니다.
이렇게 가조립을 먼저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 도중 아무리 신경을 써도 가조립을 해 보면 꼭 실수한 부분이 나타나기 마련이니까요.



드디어 모든 하드웨어와 다리까지 조립한 모습입니다.
뒤집어진 모습인데 정말 큽니다. 길이가 무려 2.4m 폭이 1.2mm나 되니까요.
높이는 720mm로 보통 테이블의 높이와 같습니다.




다행히 거실이 큰 편이라 테이블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오일 마감은 설치 한 후 테이블을 쓰게 될 사람들, 주인들과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 하는 내내 다들 기뻐하는 모습에 저도 흐믓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테이블에서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할 것이고
친구들이나 손님들이 오면 술도 한 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때로는 사람들끼리 차 한잔 마시며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하고
책을 어지럽혀도 그리 티도 안 날 것이고 작업도 하고 회의도 할 것입니다.

거실에 TV 대신 이런 큰 테이블을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전원을 끄고 나면 쉽게 잊혀지는 TV의 일방적인 정보와 영상보다
자리를 떠도 오래 오래 남을 추억들과 시간들을 선사해 줄 테이블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작품은 아마도 저 테이블에 맞는 긴 의자나
오랫동안 구상해 온 1인 의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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